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손화신 님의 책은 글을 어떻게 잘 써야 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글을 씀으로써 텅 빈 마음을 성찰하고 치유할 수 있어 나 자신을 알게 되고 사랑할 수 있었다는 경험담을 전합니다.
작가: 손화신
독서 후기
-쓸수록 나다워진다.
"글을 쓰려는 사람은 어딘가 불행한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글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 외로운 사람, 어딘가 상처가 있어 고통스러운 사람만이 글을 씀으로써 토해내려고 한다."
책의 제목같이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라는 뜻은 무엇일까요? 글을 쓰는 주체가 '나'가 되어 나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나의 생각, 나의 감정, 을 글을 쓰게 되면 감정과 생각이 정리되어 나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 중에는 당연히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인생은 다르므로 각자의 트라우마, 단점, 고통, 부정적인 감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주하게 되는 고통도 나의 것이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고통도 모두 나에겐 연료라고 합니다. 이러한 연료는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고 고통이 있어야 글을 쓰는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나다움을 찾는 방법
"글쓰기는 나로 시작해 나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저자는 잃어버린 적성은 어렸을때 좋아했던 것을 복기해 보라고 추천합니다. 신기하게도 어렸을 때 좋아했던 것, 잘했던 것은 현재의 지금도 그것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 따라 등산했던 경험, 걷고 뛰기를 좋아했던 기억, 글쓰기로 상을 받은 경험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글을 써보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잃어버린 적성을 찾을 수도, 아니면 현재의 나를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의미를 부여해봅니다. 의미를 찾는 건 우리가 삶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나에게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써보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글 안에서 의미를 찾고, 음악을 하는 사람은 음악 안에서 의미를 찾듯이 그릇의 형태는 다르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의미를 찾으며 글을 쓴다면 결국은 의미 없는 삶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지속적으로 글을 쓰지 않을까요?
독서는 만인의 취미인데, 글쓰기는 왜 취미가 되지 못할까? 취미는 그저 내가 좋아하서 자발적으로 하는 행위지만 글쓰기는 거의 누가 시켜서 하는 행위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부터 독후감이나 리포트 같은 형식의 숙제로 시켜서 글을 썼지만 자발적으로 좋아서 쓴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글쓰기를 취미로 만드는 유용합 팁을 알려줍니다.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고 글 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고 글쓰기. 같이 자신의 취미와 묶어서 하는 것입니다. 글쓰기도 새로운 취미로 만들기 쉬울 것 같습니다.
마치며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는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다가갔습니다. 그러나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가 가는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 책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바로 나 자신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더 나아가고자 했던 마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글은 오직 지속적으로 씀으로써 천천히 다듬어지며 깨우치는 과정입니다. 처음에 '나'로 시작하여 '우리'라는 큰 폭으로 다가가 글로써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주는 저자의 철학이었습니다. 그래서 일기라는 형식도 지속적으로 쓸 수 있었던 이유도 나를 알아가고 이해함으로써 사람들과 잘 지내서 모두 행복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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