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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리뷰] 책

[에세이]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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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 쓰러져가는 시골집 폐가를 덜컥 매매한 후 수리하여 평일은 회사로 출근을, 주말은 시골집에서 생활합니다. 4계절의 시골생활의 기록과 수리과정, 시골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려드립니다. 5도 2촌 라이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작가: 김미리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에세이 작가는 <오늘의 집> 에서 이커머스 MD로 일하며 틈틈이 시골집의 사계절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평범한 직장인 10년 차, 번아웃이 찾아와 덜컥 생각만 하고 바라던 시골 폐가를 덜컥 사버린 후, 서울과 시골을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서울생활, 시골생활, 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여 틈틈이 자연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외에 <아무튼, 집> 에세이를 출판해 작가로서의 활동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시골집에서 살아볼거야' 에서 '언젠가'를 빼버리기로 했다.

 

"나중에 나이들면 시골에 집 짓고 살 거야" 하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던 작가. 텃밭을 키우고 시골생활을 상상만 하며 직장생활을 하다 무언가 떠밀리듯 계획 없이 덜컥 매매계약서는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선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바쁘고 경쟁이 치열한 생활을 오래 지속되다 보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번아웃. 이런 심리상태에서 덜컥 집을 사게 된 것입니다. 계획적이지 않고 이렇게 즉흥적으로 실행을 한다는 것은 계획형 인간에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결국엔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이룬 것을 보면 부럽기도, 그 용기에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시골집 자연생활을 꿈꾸는 당신, 조금씩 천천히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우리에게 용기와 시골생활의 그림과 기록으로 현실에서의 작은 힐링을 안겨다 줍니다.

 

고치고 돌보며 기록한 사계절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시골장날에 가서 모종을사고, 마당에 키울 꽃과 묘목을 고릅니다. 시골집 이웃어르신들에게 마당너머로 배우는 텃밭을 가꾸고, 여름에는 텃밭에 난 작물로 시골밥상을 즐깁니다. 그리고 주변 냇가에 가서 다슬기를 잡고 더운 날씨를 식히기도 합니다. 가을에는 김장을 담그고 가을의 다양한 색상의 자연을 즐깁니다. 겨울에는 가장 먼저 하얀 눈을 밟아봅니다. 장작으로 난로를 때서 겨울에는 시골집안에서 책을 읽고, 기록하며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이 모든 계절을 그림과 글로 우리가 꿈꾸던 시골생활의 로망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기록만 담긴 것이 아닙니다. 여름에는 온갖 벌레와 잡초와 싸우고, 허술한 담이 무너지고, 부엌에 물바다가 되고, 텃밭 수확에, 김장에, 우리가 모르는 시골생활의 불편한 점들과 힘듦 점도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골생활을 3년 이상 이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울에서 충남 금산까지 2시간 반 넘는 운전을 하며 불편함과 힘듦을 감수하고서 말이죠. 

 

 

 

 

 

 

 

 

 

5도2촌 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늘 여행하는 마음이다.

 

시골생활로 인해 지친 나를 돌보고 나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시골집에 와서 텃밭을 가꾸고 집을 고치는 일, 나를 위한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일, 이웃집 할머니와 담소를 나누는 일, 계절별 자연을 만끽하는 산책, 등 결국 모든 일들이 '나'를 위한 돌봄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짧은 행복에 우리는 중독되어 있습니다. 불편하니깐 쉽고 간편한, 배달음식, 휴대폰 중독, 피곤에 지쳐 몸을 움직이거나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은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데요. 시골생활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계속 몸을 움직이며 잡생각을 덜하게 하며, 모두 나를 위해 움직이는 활동을 하니 점점 지친 몸과 마음이 평온을 찾아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활동들과 계절을 몸으로 느끼는 것이 우리 인간에겐 긍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간접적으로나마 삶의 여유와 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5도2촌이라는 뜻을 몰랐습니다. 요즘 5도 2촌의 라이프가 유행인 것 같은데요. 그만큼 현대 직장인들의 지친 마음과 휴식의 필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휴가라고 여행을 다니다 보면 오히려 피곤함이 더 쌓이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골생활에서 주는 안락한 나만의 공간과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단조로움은 우리가 모두 원하고 필요한 라이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시골생활은 못하는 우리는 현실에서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 명상, 독서,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로 자신을 돌보며 충전을 해야될것같습니다. 잠시 일상에 벗어나 쉼이 필요할 때 시골생활을 엿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또 시골생활의 꿈을 가진 분들께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장에는 시골집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시골집을 고치려는 분들에게, 시골생활의 궁금한 점을 솔직하게 알려드리는 에필로그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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