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해야 할 일들이 생깁니다. 책임과 의무감으로 살아가지만 그래도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30년간 여성시대 라디오 작가로 일하며 200만 대한민국의 여자들의 삶에서 찾아낸 인생의 기술을 알려드립니다.
작가: 박금선
총 페이지: 303 페이지
책 소개
목차는 총 1~5장이며 1장 30년간 엄마로, 아내로, 직업인으로 살면서 깨달은 한 가지, 2장 '나'라는 여자는 어디로 간 걸까? 일, 사랑, 결혼 사이에서 서성이는 당신에게, 3장 죽을 때까지 남자에게 바라면 안 되는 것들, 4장 딸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뜨겁게 살아라, 5장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엄마로서, 직업인으로서, 먼저 경험하고 깨달은 인생 선배로서 다정하고 따뜻한 문장으로 지혜를 알려줍니다.
감상평
-거울을 보다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자글자글한 주름과 건조한 피부를 보고 지금 내 나이가 30대인데 50대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과 함께 주글주글 늙어버린 내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귀티가 날순 없을까? 예뻐 보일 순 없을까? 이미 성형의 관심은 저 멀리 떠나가버린 지 오래고 곱게 나이 든 저의 모습을 원합니다.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때가 되면 자기 것을 쌓아 올린 자신이 자존감과 자신감으로 미인이라는 말이겠죠. 요즘은 얼굴이 예쁜 것보단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당당한 태도와 밝고 선한 인상이 예뻐 보입니다. 외적인 것보단 내면이 예쁜 사람이 더 마음속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본체 외로운 동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는 외로움이란 감정은 결국 비교하며 느끼는 소유욕의 감정이며 격조 낮은 감정이라고 못을 박습니다. 모임에 나가더라도 나보다 잘난 친구, 나보다 많이 가진 사람, 나보다 많은 것을 성취한 사람, 등등 나와 비교를 하여 상대적으로 외로워집니다. 결국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면 명예욕, 지위욕, 성취욕, 등 결국 소유욕임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소유욕을 느끼게 된다면 나도 그걸 갖기 위해 노력을 하여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외로움이라 착각하여 주변사람들에게 하소연이나 떼를 쓰지 않기를 다짐합니다.
-간혹 연세가 드신 부모님들은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 너희만 보고 살았는데" 등 종종 자식들에게 하소연하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듣는 자식들의 입장은 부담감으로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세대 간에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고, 감정적으로 서로 상처 주는 말들이 오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자식은 우리가 선택해서 낳은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로 인해 세상밖으로 나와 살게 되었을 뿐 낳아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는 절대 어른의 희생이 너 때문이 아니라 모두가 해야 하는 당연함이고 어떤 삶을 살든 우리가 강요해선 안되며, 내가 아닌 다른 부모에게 자랐다면 더 나은 환경과 교육으로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잊어선 안됩니다. 또한 어떤 삶을 살든 여자로서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지혜로운 부모가 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남자와 여자가 만날 때 서로 고른다는 표현이 있는 걸 보면 분명 따질 것은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저도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책을 읽고 남자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요. 일단 그 상대방의 배경을 하나씩 지워보는 것입니다. 직업, 지위, 연봉, 그의 집안, 그가 사는 집, 친구, 등 배경을 하나씩 지워도 홀로 서있는 그 사람이 여전히 멋져 보인다면 인성, 성격 등 그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입니다. 이성을 만나야 할 때, 신중하게 결혼까지 생각할 때, 사랑에 푹 빠졌을 때 간단한 방법이므로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나 자신도 배경 없이 괜찮은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박금선 작가의 책은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 읽었던 책입니다. 여자로서, 직장인으로서, 이제 결혼까지 생각하고, 아이를 낳아야 하는 여자의 숙명으로서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야 할지 막연하였을 때 정말 한줄기 빛처럼 깨달음과 저의 인생의 큰 틀을 제공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결혼을 하고 직장인으로서 살아가는 동안 기억 남는 문장을 위주로 적어보았는데요. 평생 마음속에 엄마의 조언처럼 담고 사는 글귀입니다. 책의 일부만 적었지만 이 책 한 권 모두 여자로서 겪는 고민과 갈등에 대해 잘 풀어져있습니다. 여성시대 라디오 작가인만큼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이 직장인, 아내, 엄마, 며느리, 딸 누구보다 멋지게 살고 싶지만 어느 날 갑자기 늘어난 책임과 의무 앞에서 고민하는 방황하는 모든 여자들의 성장 에세이입니다. 억지로 해야 하는 일에 결국은 나를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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