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나답게 살아본적이 있을까요? 생각하기전에, 한수희 작가는 우리는 자신답게, 자신의 방향대로, 속도대로, 오히려 너무 매달리게에 힘든것이 아닌지 물음표를 던집니다. 인생은 우리가 통제 할수있는 부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신답게 사는것을 바라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작가: 한수희
책 소개
온전히 나답게 한수희 작가의 목차는 총 1~4장으로 제1장 소박하고 섹시하게- 너무 많이 먹지 않는것, 너무 많이 갖지 않는것, 너무 많이 사지 않는것, 그래도 괜찮다는것 제2장 비관주의자의 낭만적인 생활방식- 우리가 바라던 대로 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랬다. '완벽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제3장 비교하지 말고 어깨에 힘을 빼고- 행복은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목표로 삼을 만한 것도 아니다. 행복은 살다 보면 우연히 떨어지는 보너스 같은 것이다.제4장 천천히 용기 있게 마이 페이스- 이러면 어떠하리, 저러면 어떠하리 하면서 유유자적 살고 싶다. 고민해봤자 달라질 것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으면서 살고 싶다.
감상평
-온전히 나답게 한수희 작가의 책을 읽었을때는 20대 후반 책의 첫 걸음을 시작할때였습니다.서점에서 제목에 이끌려 첫 에세이 책으로 읽었습니다. 프롤로그와 함께 첫 장에는 추운집에 사는 여자로 30년이 넘은 2층 단독주택으로 단열이되지않아 무척 추위와 더위로 고생을 하였던 경험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땐 저는 아버지와 둘이 옛날 초가집에 재래식화장실이 달린 집에 살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명언의 문장으로 공감과 위로 웃고 울고 많은 감정을 느꼈던 문장입니다. 집이 아무리 낡고 춥고 가난했어도 내가 이 집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결국 이 집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낡았기 때문에 내 방꾸미기에 더 신경을 썼고, 벌레가 나와서 더 청소를 열심히 하였고, 불편하였기 때문에 더 많이 움직이고 내 삶을 돌볼수 있었던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저축을 하고, 내 인생 방향에 대해서 고민을 하였고, 더 성실히 살게해준 집이었죠. 내가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던 기억이 납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나는 이 글을 읽고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맥주 맛을 아는구나...땀을 흘리며 마시는 맥주, 오늘 할일을 모두 마치고 샤워하고 마시는 맥주, 월급을 타고 편의점 파라솔에서 마시는 맥주, 맥주가 땡겼습니다.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온전히 나답게 한수희 작가의 승리의 맥주편을 읽으신다면 곧바로 맥주가 생각날법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 ' 승리의 맥주'를 마셔볼까요?
-우리는 현실에서 살고있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습니다. 생계를 꾸려야하고 각자 자신의 역활과 의무를 다하며 삽니다. 이렇게 현실적으로만 산다면 인생의 낭만과 멋은 거리가 멀어지는데요. 현실적으로 살지만 낭만과 멋을 포기하지않고 봄이면 집에있는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서 공원에 피크닉을 가고, 여름이면 재즈 페스티벌에 참석해서 노래를 들으며 커피와 맥주를 곁들여 낭만의 멋을 더하는 한수희 작가의 삶의 태도와 지혜를 엿볼수있었습니다. 온전히 나다운 취향으로 현실에서 색채를 더하는 일상은 여러분은 있으신가요? 저는 집에서 제가 좋아하는 조명을 키고 재즈노래를 들으면서 글을쓰고, 커피를 마시고, 예쁜 잔에 맥주를 마시는 일이 저만의 낭만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자신만이 생각해왔던 낭만을 일상에 한가지씩 더 한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지 않을까요?
-우리는 완벽한 인생이란건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흘러가는데로 행동하고 살아갈뿐입니다. 자신만의 원칙은 어쩔수없이 깨지기 마련이며 완벽한 장소, 완벽한 환경, 완벽한 시간은 기다리거나 원하는 것은 어쩌면 온전히 나답게 살기위해 오히려 너무 애쓰며 지나치게 신경쓰는것이 아닐까요?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정도로만, 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함을 찾아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인것같습니다.
-온전히 나답게 한수희 작가의 글귀 중 가장 마음속에 오래 기억남는 문장 입니다. 좋아하지만 내 맘 같지 않은 친구는 사실 불편합니다. 좋지만 내가 통제할수없는 부분이 당연히 있고, 서로 다른점이 있어 존중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마련입니다. 그런 친구가 저에게 더 많이 성장할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 그래서 다르더라도 존중하고 받아들이기로, 다짐하곤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와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정말 멋진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가 아닌 저 멀이 저 편에서 나와 함께 늙어간다는 것이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것 같아 저만의 우상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좀 더 좋아하는 작가와 거리가 가까워지는 기분 좋은감정이 생깁니다.
-한수희 작가의 책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 웃고, 작가의 말 주변과 생각의 유머가 기분좋은 웃음을 줍니다. 한 여자의 삶의 생각과 태도, 소소한 일상에서 묻어나는 낭만, 불쌍한 여자보다 웃긴여자가 낫다는 작가의 생각처럼 에세이 중 가장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섞인 너무 가볍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글귀가 많아서 맥주를 마시며 보고싶은 책입니다. 여러분도 인생은 느슨하게 매일은 성실하게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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