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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리뷰] 책

[보통의 존재]-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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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작가의 보통의 존재의 책은 내가 몇 년 전만에 읽은 스테디셀러 산문집입니다. 비유적인 표현보단 일기를 써 내려가듯 담담하고 내면의 아픔에 인한 슬픔과 위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내 얘기 같은 공감이 가기 때문이겠지요.

 

보통의 존재- 이석원

 

 

작가: 이석원

 

책 소개

 

언니네 이발관에 소속된 이석원 작가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작가는 38살 나이에 사랑과 건강을 잃고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보통의 존재는 스테디셀러 에세이이며 그 밖에 [실내인간],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2인조] 책을 펴냈습니다. 

감상평

-사생활이란 우리에게 매우 커다란 비밀이기도 합니다. 내가 잤던 베개에 묻은 침, 아침에 마신 침이 묻힌 컵,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은 창문틀, 쾌쾌한 냄새가 나는 나의 빨래들, 등등 우리 집에서는 모두 자신만의 사생활이 존재하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더러움도 나의 것이므로 상관이 없는 편안함은 사생활의 일부입니다. 결혼을 한다면 상대방의 신비로움도 사려져 버릴 테죠. 보통의 존재란 이런 사생활이 우리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탈이란 머나먼 여행을 떠나 혼자가 되는 것이 아닌 지금 바로 집에서 언제 가는 가능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보통의 존재 이석원 작가는 꿈이란 누구나 있는 것이 아니며, 살다 보면 생길 수도 있고, 안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공감이 가는 글귀입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뭐야?" ,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는 질문을 자주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꿈이 없다면 자신이 무언가 잘못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진짜 하고 싶은 게 없고, 잘하는 것이 없고, 꿈이 없다면 우리는 이 사회에서 배제된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질문들을 어렸을 때부터 안 듣고 살아왔다면 어땠을까요? 꼭 꿈이 있어야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작가의 솔직한 생각에 공감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밑줄을 그을 수밖에 없는 문장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책을 각각 사람, 상황, 인간의 나면과 연결지어 여러 가지 풍경으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숨겨진 아름다움과 의미를 독려하게 만듭니다. 

 

-숙명과 본능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위대한 자산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존재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에 불공평하다며 불평을 하며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석원 작가는 이러한 시간을 거치며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불평했던 것들이 내 삶을 여기까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려한 유산이라고 비유합니다. 

 

-사람 사이에 결속이라 함은 아주 단단하여 끊어지지 않을 것 같은 관계를 생각합니다. 결속의 관계 속에서 서로 합이 잘 고 대화가 잘 통하여 끊기지 않는 사이가 되리라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결속이란 관계는 서로의 침묵과 자기만의 공간이 있어야 결속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사회에서 야망을 가져라, 꿈을 크게 가져라, 등 큰 포부의 강요를 무의식적으로 받아오며 살아왔습니다. 보통의 존재 이석원 작가의 책을 읽으며 우리는 모두 보통의 존재이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에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가? 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개인의 삶은 평범하고도 소중하며, 평범한 속에 빛나는 일상의 소중함을 잃지 않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마치며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보통의 존재 이석원 작가는 정말 다양한 소재로 담담히 솔직하게 말합니다. 세상을 마냥 포장하지 않는 솔직한 고백이 마음에 와닿아 공감이 갑니다. 자신의 사적인 얘기와 더불어 삶의 대한 의미와 고찰을 하며 독자들에게도 독려하고 생각지도 못한 의미에 대해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긴 글, 짧은 글, 따로 분류되지 않고 자유롭게 기록되어 있어 읽기가 편합니다. 이석원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등 작가의 인생을 알 수 있는 책이라 작가와 친해진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서 한번 빠지면 다른 책들도 읽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웬만해서 이미 읽어봤겠지만 아직 안 읽어본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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