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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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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혹시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에 대하여 지나치게 신경 쓰며 살고 있지 않을까요? 한 번뿐인 인생을 남들의 기준에 맞춰 사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며 말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상관없는 거 없는 게 아닐까요? 장기하 산문집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작가: 장기하

출판사: 문학동네

 

가격: 14,500원

 

총 페이지: 263 페이지

 

책 소개

 

<싸구려 커피> 로 이름을 날린 록밴드 장기하와 아이들의 보컬입니다. (현재는 싱어송라이터) 가수 이외에 첫 산문집이며  작가로 또 다른 장르로 나왔습니다. 장기하는 평범한 일상을 구체적으로 소탈하게 풀어 말합니다.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아주 일상적인 소재를 소중하고, 긍정적으로,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감상평

 

프롤로그 중 책을 좋아하지만 책을 많이 못읽는다고 합니다. 한두 문장을 읽고 생각에 잠기고, 다른 문장으로 넘어가도 생각은 다른 곳에 있고, 이렇다고 해서 책을 좋아하다고 말을 못 하는 고민, 왠지 좋아하면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몇 년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책을 읽는 시간이 좋으면 좋아한다는 결론을 지었고, 많이 못 읽는다는 부분에, 꼭 내용을 잘 기억해야 하나? 상관없는 거 아닌가? 이 프롤로그를 보고 나와 같은 고민을 했다는 부분에 공감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다는 것과 책을 잘 읽는다는 것은 분명 다른데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작고 사소한 남들한테 말 꺼내기도 애매한 부분에 지나치게 고민하며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관없는 부분에 대하여 해결하는 방법은 없지만 책 제목처럼 상관없는 거 아닌가? 이 문장을 머릿속에 되새이며 일상을 다르게 해석하면 어떨까요? 누군가 그렇게 말해줘도 위로와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신경 안 써도 괜찮다고, 안심하라고, 걱정 말라고, 아무 일 안 생긴다고, 상관없다고.... 나 자신을 다독여보는 시간을 가지며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은 한 번쯤 퇴사라는 미래를 상상하거나, 원합니다. 저 또한 퇴사를 생각해 보면 매달 들어오는 월급, 나를 보호해 주는 사회제도, 직장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안전한 보호망으로 누릴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요. 작가, 싱어송라이터 장기하처럼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있어서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름대로의 창작의 고통과 막연한 시간, 나를 인도해 주는 사람 없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외로움이 있다고 합니다. 막연함과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가? 견딜 수 있다면 어떻게 견뎌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퇴사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산문책을 읽어보시고 신중히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상하고 상상하곤 합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미래를 계획하기도 합니다. 계획에 어긋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생길 때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절망하기도 하고, 남 탓을 해보기도 하고, 부정하기도 합니다. 장기하 님이 말하는 삶이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의 연속이었다.라고 이러한 일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인생은 좀 더 평온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생각대로 인생이 흘러간다면 재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집, 직장, 생계유지 할 수 있는 정도의 돈, 가족, 가끔 만날 수 있는 친구  등 있습니다. 이렇게 돌이켜보면 먹고사는데 지장 없는 것들로 내 주변에 가득 차있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것 이상의 물건들과 생각, 인간관계 등 모두 우리의 욕심이 아닐까요?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없어도 상관없는 것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연습을 해본다면 좀 더 인생이 심플하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평

장기하 님의 첫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  책은 티비에서만 보던 장기하님의 삶의 대한 태도와 생각들을 알수있는 책입니다. 진정성이 느껴졌으며, 아, 그래서 틀에 박힌, 유행하는 음악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과 생각이 담긴 가사와 노래가 나왔구나, 라고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일상적인 습관과 생각들이 나와 비슷한 점을 찾기도 했고, 사회에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고 만족감을 느끼며 사는 일상들이 행복은 작고 소중한거구나, 오늘 나 하루 내가 만족하고 기분이 좋아지면 되는구나, 라는 일상의 위안을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고 즐기는 부분에 나도 삶의 막연함과 외로움을 느끼고 싶다는 작은 바램을 가져다봅니다. 책 꽂이에 진열된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님의 책은 일상이 무료할 때, 외로움을 느낄 때, 아무 생각 안 하고 싶을 때, 손을 내 밀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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